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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근무하면 매일 평균 51불 지출

최근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복귀한 직원들이 대면 근무를 위해 매일 평균 51달러를 지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상회의장치 전문업체 ‘아울랩스(Owl Labs)’가 발표한 연례 업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직원 66%가 사무실로 복귀했으며, 이는 대면 근무 비율이 41%였던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대면 근무와 원격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비율은 작년(25%)과 비슷한 26%였으며, 원격 근무 비율이 작년 34%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7%에 불과했다.       늘어난 사무실 복귀율에 따라 직원들의 지출 형태도 달라졌는데, 보고서는 직원들이 풀타임 근무할 경우 평균적으로 사무실 출근을 위해 ▶점심값 16달러 ▶통근 비용 14달러 ▶아침 식사 및 커피 비용 13달러 ▶주차비 8달러 등 하루에 51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원들이 원격 근무를 할 때 일평균 15달러를 지출하는 것에 비해 36달러 높은 금액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원의 경우 ‘펫 워커’ 고용 비용 등 일평균 20달러를 더 지출해 총 71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평균으로 보면,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은 매달 102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에 비해 하이브리드 일정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은 월 평균 408달러를 지출한다. 풀타임으로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하이브리드 일정으로 근무하는 직원보다 두 배 이상의 금액을 지출하는 것이다.     프랭크 와이샤우트 아올랩스 CEO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대면 근무에 드는 비용이 훨씬 비싸졌다”며, “대면 근무에 큰 비용이 들자 직원들은 고용주에게 더 높은 급여 등 복지 향상과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사무실 근무 사무실 복귀율 사무실 출근 대면 근무

2023-10-10

사무실 복귀한 뉴요커 6주 연속 감소

사무실로 출근하는 뉴요커가 감소하고 있다. 여름 휴가 기간이 절정에 달한 데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기술업체 캐슬 시스템스(Kastle Systems)의 조사 결과, 8월 마지막 주 뉴욕시의 사무실 점유율은 38.2%에 그쳤다. 지난 7월 초 독립기념일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다른 도시에선 사무실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시카고는 일주일 새 50.6%에서 51.3%로 올랐고, LA 역시 46.2%에서 49%로 증가했다.   크레인스뉴욕은 최근 뉴욕시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시 보건정신건강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전 주보다 3배로 증가했다.   다만 이번 주부터 뉴욕시 공립학교가 개학함에 따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재택근무를 했던 부모들이 사무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이들이 사무실로 출근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 종료’를 선언하고 대면 근무를 권장하는 분위기다.   한편 사무실 출근 감소는 대중교통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NY1은 MTA 지하철, PATH,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메트로노스 등의 승객 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당분간 팬데믹 이전 수치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8월과 팬데믹 이전을 비교하면, MTA 지하철과 메트로노스 승객은 약 30% 감소했다. LIRR 승객 수는 24% 감소했으며, PATH는 42%나 감소했다.   MTA는 승객 수가 감소하고, 연방정부의 팬데믹 지원이 2024년 종료됨에 따라 예산 고갈을 우려하고 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사무실 뉴요커 사무실 출근 사무실 점유율 연속 감소

2023-09-08

[이 아침에] 나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는 일찍이 ‘자기만의 방’이라는 책을 통해 여성이 제대로 문학을 할 수 없는 것은 여성은 돈이 없고 자기만의 방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나는 방의 소유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게는 밤이면 두 다리 뻗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3년 전, 코로나 펜데믹으로 자택 대피령이 내려 사무실 출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처음에는 몇 주 또는 몇 달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장기화하며 결국 재택근무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 집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 집에 있는 3개의 방에는 모두 주인이 있다. 작은 방 두 개는 우리와 사는 조카 둘이 하나씩 차지하고 있고, 큰 방은 아내와 내가 쓴다.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못하니 각자 자기 방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나는 거실의 식탁에서 일을 했다. IKEA에서 산 직사각형의 식탁은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이다. 여기에 노트북과 메모장 필기도구를 놓고 일을 했다. 식사 때가 되면 내 살림을 한쪽으로 몰아놓고 밥을 먹고, 식사가 끝나면 다시 펴서 일을 했다.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갔지만, 재택근무로 전환한 나는 계속 식탁을 차지하고 일을 한다. 얼마 전 주말, 침대에 누워 책을 보고 있는데, 아내가 조카 녀석을 불러 가구를 옮기는 소리가 들렸다. 가끔 하는 일이라, 아 또 분위기를 바꾸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무엇이 바뀌었나 하고 나가보니 식탁으로 쓰던 테이블을 페티오가 내다보이는 창문 앞으로 옮기고, 식탁이 있던 자리에는 차고에 두었던 전에 쓰던 둥근 식탁이 놓여 있다.     아내가 마련해 준 내 방, 아니, 나의 공간이 생긴 것이다. 이제 아침이면 나는 이 테이블로 출근한다. 밥을 먹기 위해 하던 일을 서둘러 치울 필요도 없고, 아내도 내 눈치를 보며 상 차리기를 주저할 필요가 없다. 조금씩 살림이 늘어 테이블에는 시계와 램프도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다.     생각해 보니 내게는 늘 나만의 공간은 있었지만 나의 방은 없었던 것 같다. 어머니는 책상 아래쪽의 서랍을 내 몫으로, 위쪽은 동생의 몫으로 정해 주곤 했었다. 가장 먼 기억의 방은 할아버지와 같이 썼고, 외가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방을 썼으며, 커서는 동생과 같은 방을 썼고, 결혼해서는 배우자와 같은 방을 썼다. 아내와 함께 쓰는 방은 밤에 잠을 자는 공간일 뿐, 결코 나의 방은 아니다.     아내가 정해준 공간 밖은 내게는 미지의 세계다. 벽장과 서랍장에 무엇이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집은 아내의 공간이며 나는 손님에 불과하다. 결국 객은 주인의 눈치를 보며 살 수밖에.     내가 제대로 된 문학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내게는 돈도 없고, 나만의 방도 없기 때문이다. 고동운 / 공무원이 아침에 할머니 할아버지 벽장과 서랍장 사무실 출근

2023-03-06

"근로자 사무실 복귀율 50% 넘어"…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과반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폐지하거나 줄이고 사무실 근무를 늘리려 애쓰는 가운데 미국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율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안업체 캐슬시스템스가 집계한 10대 주요 도시 사무실의 지난주 평균 이용률은 50.4%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으로 사무실들이 잠정 폐쇄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이다.   요일별로는 화요일이 평균 59.8%로 가장 높았으며, 금요일이 26.5%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텍사스의 오스틴과 휴스턴이 60%를 넘어섰으나,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샌호세는 전주와 비교해 3% 올랐지만 41.1%에 그쳤다.   기업들은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제시하거나 사무실에 무료 간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근로자들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아예 사무실 근무를 지시하는 등 새해 들어 기업들의 출근 요구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일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본사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1주일에 최소한 사흘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트위터·디즈니·애플 등도 재택근무 대신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주요 시 당국도 식당과 커피숍 등이 있는 상업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들이 다시 사무실에 출근하기를 원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상점들이 문을 닫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도심이 슬럼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워싱턴DC 일자리의 4분의 1, 사무실 공간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방하원은 연방정부의 원격근무 방침을 2019년 12월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화당 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방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에 전체 연방정부 공무원 가운데 47%가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사설: 근로자 2명 중 1명은 사무실 복귀해서 통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근로자 사무실 사무실 복귀율 사무실 출근 사무실 근무

2023-02-02

"사무실 복귀" "재택근무 고수" 갈등 고조

팬데믹 이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재택근무에 대한 고용주들의 반감이 커지며 직원들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한인기업들도 사무실 출근을 두고 직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한인기업 관계자는 “사무실 출근 인력과 재택근무 인력 간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데다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한명 몫의 업무를 1.5명 내지 2명이 나눠서 하고 있다”며 “전체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재평가해서 인사고과 및 구조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은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주들이 사무실 책상들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을 보는데 인내심을 잃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명령하는 업주가 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대형 투자회사 뱅가드, 사무기술업체 페이컴 소프트웨어 등 일부 업체들이 최근 직원들에게 현재 실시 중인 하이브리드 근무에 따르거나 사무실 복귀를 종용하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고용주들은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고 불사까지 밝히고 있다.   뱅가드의 임원들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 출근이라는 회사의 하이브리드 근무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준수하는 직원과의 불평등이 발생했고 대면 협업, 네트워킹의 이점을 실현하기 어려웠다고 공지했다.     직원들에 따르면 이후 관리자로부터 사무실 복귀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면 몇 주 안에 해고될 것이며 퇴직금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이에 맞서고 있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원들은 사무실 내 근무가 생산적이지 않고 통근의 비효율성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고용주들은 업무 이슈 해결, 신입사원 교육, 기업 문화 강화 등을 위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의 데이비드 카필드 글로벌 산업책임자는 “현재 원격근무와 관련해 고용주와 직원들 간의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고용주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팬데믹 이전 수준의 사무실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퓨리서치의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격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근로자의 78%는 계속 원격,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했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비율도 지난 2020년 60%에 비해 2022년에는 76%로 더 늘어났다.   갤럽조사 역시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종의 근로자 10명 중 9명이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분의 2가 일주일에 수일간은 사무실에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근로자들은 통근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기보다 임금 삭감이나 베네핏 축소를 통해서라도 원격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일부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고용시장도 냉각되고 일자리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며 “그때는 근로자의 협상력 역시 위축될 것”이라며 결국 사무실 출근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낙희 기자재택근무 사무실 사무실 복귀 재택근무 인력 사무실 출근

2023-01-03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 여전히 50% 못 넘어

뉴욕시에 위치한 사무실 점유율이 좀처럼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잦아들었던 올해 봄부터 사무실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자리잡으면서 사무실 점유율은 절반을 넘기지 않고 유지되는 모습이다.   2일 오피스 건물 출입카드 관리업체 캐슬시스템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현재 뉴욕시의 사무실 점유율은 46.5%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 이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복귀를 독려하면서 점유율이 반짝 증가하는 듯 했지만, 여전히 50%는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초 10.6% 수준이던 뉴욕시의 사무실 점유율은 3월 30%대, 여름엔 4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50%를 넘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사무실 출근을 다시 시작한 이들이 1시간 남짓 걸리는 출퇴근 시간에 대해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자녀 픽업 스케줄 등을 모두 재조정해야 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만 NYT는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한 후 대면 소통의 효율성도 동시에 깨닫고 있는 만큼 일주일 중 중요한 날엔 사무실 출근을, 그렇지 않은 날에는 집에서 일하며 가정을 돌보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용주들은 사무실로 돌아오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적극 유인하고 있다. 레쥬메빌더닷컴이 1000명의 전국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대부분(88%)은 점심식사·통근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직원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사무실 점유율 사무실 점유율 뉴욕시 사무실 사무실 출근

2022-11-02

직장인 사무실 복귀 주춤

노동절 이후 사무실로 속속 돌아오던 뉴요커들이 다시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기업들의 압박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었지만, 몇 주 만에 다시 재택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안업체 캐슬 시스템스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에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46.1%를 기록해 직전 주 점유율(46.6%) 대비 하락했다. 이달 초 노동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사무실 점유율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50%를 조만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셈이다. 캐슬 시스템스는 보안 카드로 사무실에 출입한 데이터를 모아 점유율을 추산하고 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함께 높아지던 대중교통 승객 수도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일일 전철 승객 수는 320만7842명으로 집계됐다. 320만명을 넘겨 올해 초반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지만, 일일 승객 수 400만명까지 바라보던 9월 중순과 비교하면 주춤한 모습이다. 통근열차로 이용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일일 승객 수는 다시 20만명을 밑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배경으로 금융·IT·미디어산업 종사자들이 재택근무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연근무가 가능한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 사이에서 ‘굳이 왜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재택근무 가능 직종 종사자 중 일주일 내내 사무실로 출근하는 경우는 30%밖에 되지 않는다. 25%는 완전히 재택근무만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꾸준한 노동력 부족 문제도 기업들이 직원들을 강하게 압박하지 못하는 이유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이달 초 일제히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했지만, 심하게 압박할 경우 직원들이 아예 이직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은 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좀 더 자주, 일관성있게 사무실로 출근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누가 얼마나 출근했는지는 체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사무실 직장인 직장인 사무실 사무실 출근 사무실 점유율

2022-09-28

평일 맨해튼 사무실, 절반은 비었다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 각 기업이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압박하고 있지만, 아직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NYC)’이 맨해튼 160개 기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맨해튼 사무실의 평일 평균 점유율은 약 4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4월 조사 당시 사무실 점유율(38%)에 비하면 10%포인트 넘게 점유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평일 사무실 점유율은 50%에 못 미쳐 절반은 텅 비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직원 중 주 5일 내내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하는 경우도 9%에 불과했다. 원격(재택) 근무만 하는 직원 비율은 지난 4월 28%에서 이달 중순 16%로 떨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무실로 완벽하게 복귀한 경우도 거의 없다. 결국 뉴욕 일원에선 대부분 사무직이 원격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평일 낮 맨해튼 미드타운, 50~60스트리트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에서도 ‘하이브리드 근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화~목요일 점심시간은 직장인들이 몰려들어 마치 팬데믹 이전을 방불케 하지만, 월요일과 금요일은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 식당도 썰렁하다. 한 식당 직원은 “평일 직장인들이 확 늘긴 했는데, 월요일과 금요일은 텅 비어 요일별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투자은행(IB), 미국 대기업들은 사내 메일을 보내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나와서 일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대기업들은 경기침체를 대비해 직원 해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고 기준 선별 시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뉴욕시 주요 부처들은 사무실 출근을 명령하자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져 공석률이 높아진 상황이고, 뉴욕타임스(NYT) 직원들은 최근 사측의 사무실 복귀 명령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은 “고용주의 77%는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며 직원을 유지하려면 100% 사무실 출근정책을 쉽게 도입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맨해튼 사무실 맨해튼 사무실 평일 사무실 사무실 출근

2022-09-16

출근 재개 직장인들, 높은 물가에 ‘충격’

보안소프트웨어업체 노우비4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걱정거리를 맞았다. 휘발유 가격과 외식 비용 등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내부 메시지로 기름값이 싼 주유소 위치를 공유했고 회사는 공짜 스낵을 제공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반려견을 돌봐주는 사람이나 베이비시터를 쓰는 비용까지 포함한 사무실 출근 비용 때문에 재택근무를 계속 선호한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초 노우비4는 직원 1500명 대부분이 무기한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노우비4의 사례를 들면서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이 물가 상승 압력과 부딪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무실에 복귀한 직장인들이 ‘가격표 쇼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출퇴근, 커피, 점심 식사 등의 비용은 2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무실이 닫혔을 때보다 훨씬 비싸졌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5% 뛰어올랐다. 이런 상승률은 1981년 이후 가장 높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갤런당 4.33달러로 치솟았다. 휘발유는 2019년에는 2.60달러 안팎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점심(런치)과 인플레이션을 결합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퍼지고 있다. 기술기업 스퀘어 분석에 따르면 랩(토르티야로 재료를 감싼 샌드위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8% 올랐고 샌드위치는 14%, 샐러드는 11% 올랐다.   던킨의 아이스라테도 3.70달러에서 3.99달러로 올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자 기업들이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들이면서 최근 주요 도시의 사무실은 자리의 40% 이상이 찼다. 2020년 3월 이후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구인난 속에 급여가 오르기는 했지만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질임금은 감소했다.   원격근무의 유연성을 포기하라고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로 인해 임금 인상 압박이 커졌다.   일부 근로자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통근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하고 일부 기업은 주유 카드와 교통 바우처, 카풀 옵션 등을 제공한다. 또한 비용 상승이 일하는 장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작년보다 5배나 늘었다.   한 전문가는 “전에는 ‘통근하기 싫다’였다면 이제는 ‘통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한다.   6월까지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기로 한 댈러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더마이기어는 주당 2∼3차례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대중교통 패스와 주차권도 주기로 했다. 심종민 기자출근 직장 사무실 출근 사무실 복귀 물가 상승

2022-04-22

점심값서 기름값까지…출근 재개 직장인, 높은 물가에 '충격'

보안소프트웨어업체 노우비4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걱정거리를 맞았다. 휘발유 가격과 외식 비용 등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내부 메시지로 기름값이 싼 주유소 위치를 공유했고 회사는 공짜 스낵을 제공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반려견을 돌봐주는 사람이나 베이비시터를 쓰는 비용까지 포함한 사무실 출근 비용 때문에 재택근무를 계속 선호한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초 노우비4는 직원 1500명 대부분이 무기한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노우비4의 사례를 들면서 미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이 물가 상승 압력과 부딪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무실에 복귀한 직장인들이 '가격표 쇼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출퇴근, 커피, 점심 식사 등의 비용은 2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무실이 닫혔을 때보다 훨씬 비싸졌다.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5% 뛰어올랐다. 이런 상승률은 1981년 이후 가장 높다.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갤런당 4.33달러로 치솟았다. 휘발유는 2019년에는 2.60달러 안팎이었다.   이에 따라 런치와 인플레이션을 결합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퍼지고 있다. 기술기업 스퀘어 분석에 따르면 샌드위치는 14%, 샐러드는 11% 올랐다.   샐러드 스타트업 스위트그린의 샐러드 가격은 지난해 11.20달러였지만 이제 11.95달러다. 또 다른 기업 팟벨리의 샌드위치는 종전 7.20달러에서 7.65달러로 올랐다.   던킨의 아이스라테도 3.70달러에서 3.99달러로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자 기업들이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들이면서 최근 주요 도시의 사무실은 자리의 40% 이상이 찼다. 2020년 3월 이후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그러나 인력파견업체 맨파워그룹의 베키 프랭키위츠 사장은 "사무실로 돌아갈 준비가 됐지만,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구인난 속에 급여가 오르기는 했지만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임금은 감소했다.   원격근무의 유연성을 포기하라고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로 인해 임금 인상 압박이 커졌다.   프랭키위츠 사장은 "원격 근무는 안전 조치로 시작됐다"면서 "이제는 비용 절감 조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근로자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통근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하고 일부 기업은 주유 카드와 교통 바우처, 카풀 옵션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용 상승이 일하는 장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작년보다 5배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프랭키위츠는 "전에는 '통근하기 싫다'였다면 이제는 '통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29세의 디자이너 에디스 제이컵슨은 볼티모어에서 워싱턴DC로 주 3일 통근한다. 그는 과거 스바루 차량에 휘발유를 가득 넣는데 45달러가 들었지만, 이제는 거의 70달러를 쓴다.   기차를 타면 회사에서 주로 비용을 대주지만 1시간 반이 걸리기 때문에 오전 6시에 일어나야 한다.   게다가 워싱턴DC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점심을 먹기는 불가능해졌다. 그전에는 점심값 예산으로 10달러를 잡았지만, 지금은 15달러는 있어야 한다.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한다.   6월까지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기로 한 댈러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더마이기어는 주당 2∼3차례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대중교통 패스와 주차권도 주기로 했다. 연합뉴스점심값 기름값 사무실 출근 사무실 복귀 물가 상승

2022-04-21

뉴욕 직장인들 높은 물가에 ‘깜짝’

 2020년 3월부터 쭉 재택근무를 하다 올 초부터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한 한인 여성(32)은 애용하던 가게의 샌드위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사무실 출근의 기쁨 중 하나가 다양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었는데, 12달러를 넘기는 메뉴 가격을 보니 매번 사 먹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도시락을 싸 오는 팀원들도 부쩍 늘었다. 그는 “사무실 냉장고를 보면 팀원들이 가져온 도시락통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며 “팬데믹에 집에서 밥을 해 먹던 습관이 남아있는데다 물가까지 올라 다들 점심을 싸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 일원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한 직원들이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 물가는 작년부터 꾸준히 올랐지만, 장기간 재택근무에 길들여져 있던 터라 급등한 물가에 더더욱 놀라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들의 대표 점심식사 메뉴인 샌드위치·샐러드·버거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샐러드 체인인 스위트그린은 지난 1월 메뉴 가격을 6% 올렸고, 또다른샐러드업체 찹트의 대표 메뉴 가격도 1~2달러 올랐다.     데이터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은 “8~9달러대 수준이던 샐러드 가격이 이제 10달러를 기본으로 넘긴다”며 “1~2달러 차이지만 10달러가 넘는다는 느낌 때문에 위축된다”고 말했다.     델리에서 운영하는 샐러드바 가격도 어느덧 올라 14달러 수준이 됐다. 샌드위치 체인 포트벨리도 지난달 가격을 5.4%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드결제서비스 스퀘어 통계를 인용, 주요도시 표준 점심메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3월 평균 10달러15센트이던 햄버거는 이달 평균 11달러10센트로, 샌드위치는 9달러40센트에서 10달러77센트로 올랐다.   자차 운전자들은 휘발유값도 부담이다. 롱아일랜드에서 맨해튼으로 자차 출퇴근하는 한 한인 주재원은 “매번 40~50달러 정도 휘발유값을 썼다면 최근 60달러대가 찍히는 것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나마 전철이나 버스·기차 가격은 고정돼 있다. 한 한인 직장인은 “대중교통 요금은 아직 물가가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김은별 기자직장인 뉴욕 점심메뉴 가격 사무실 출근 맨해튼 사무실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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